3월 식재료, 견과류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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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식재료, 견과류의 효능
  • 2018.03.06 15:21
  • by 상형철(더필잎병원 바디버든 힐링센터 원장)

지난 2일은 우리나라 민속 명절의 하나인 정월대보름이었습니다.
정월대보름과 관련한 여러 가지 풍속이 있지만, 지금까지도 일상에서 여전히 광범위하게 행해지는 것이 바로 견과를 먹는 ‘부럼깨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럼깨기는 올 한 해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견과류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심장질환과 혈관질환 예방에 좋고, 비타민E가 많이 들어 있어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풍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농촌진흥청에서는 매월 계절 건강에 어울리는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하고 그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움파, 양배추와 더불어 견과류를 선정하였습니다.

견과류는 몸에 유익한 지방이 많이 함유돼 소화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빨리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든든함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 이상적인 식품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살을 빼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건강한 체형 유지를 원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마른 사람이나 운동선수, 살찌기를 원하는 사람은 하루 한 줌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비만이거나 체중이 표준인 사람은 그 반만 먹으면 됩니다.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 성분 등이 더 잘 흡수되는 과일과 채소도 있습니다. 당근, 토마토의 경우 지용성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식물성 기름인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에 좋은 견과류가 대장암 재발률을 42% 줄이고 사망률도 절반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발표됐습니다. 영국 예일대학 암센터팀이 대장암 수술과 약물치료를 받은 지 평균 6.5년인 826명을 대상으로 견과류 섭취 효과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1주에 2회, 회당 약 28g 이상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암 재발률은 평균 42% 줄어들고 전반적 생존율 개선 효과는 57%로 나타났습니다. 또 견과류 중에서도 땅콩류보다는 나무에서 나는 견과류가 더 효과가 많다고 합니다. 잣, 아몬드, 호두, 헤이즐넛, 캐슈너트, 피칸 등이 나무 견과류에 해당합니다. 땅콩은 견과류면서도 콩류식품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암으로 꼽힙니다. 최근 국제암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라고 합니다. 때문에 견과류만 적절히, 그리고 꾸준히 먹는 습관을 기르면 대장암 재발과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은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새 봄 시작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 하나 정도 꾸준히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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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철(더필잎병원 바디버든 힐링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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