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올해 가정의 달에는 어떤 선물을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고민스러운 게 감사하고 소중한 분들께 이번엔 또 무슨 선물을 드리면 좋을까 하는 것입니다. 올해 가정의 달에는 늘 똑같고 의미없는 선물보다 마음을 담은 사회적경제기업(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 등)이나 공정무역 상품을 이용해 보는게 어떨까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나아가 작은 의미를 담은 상품까지 전달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상품을 구매할 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효용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과 안정감을 추구하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시대로 접어들면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가심비 소비 현상은 사실 지난해 후반부터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 사례로 유해물질 생리대 논란이 만든 친환경 생리대 열풍을 들 수 있다. 지난해 한 단체가 시중 생리대의 유해물질 위험을 발표한 직후, 생협에서 판매하는 면생리대 같은 대안 월경용품 판매가 급증했고, 대형마트에서는 일반 생리대의 3배 가까이 비싼 100% 유기농 순면으로 만든 유기농 생리대 판매량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사회적경제기업과 공정무역단체들이 '가성비' 상품부터 '가심비'를 겨냥한 상품까지 다양한 인기 상품들을 준비했다.
■ 생협 = 친환경 프리미엄 선물이 1만원대부터?
이번 가정의 달 선물은 믿을 수 있고 뛰어난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는 생협에서 준비해 보자.
두레생협(http://www.ecoop.or.kr)은 가정의 달을 맞아 보존성을 위한 첨가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6년근 홍삼을 청주로 9증 9포한 홍삼엑기스를 사용한 '어린이튼튼홍삼(60팩)'과 토마토케찹(250g), 불고기양념(240g), 돈가스소스(330g), 옥수수병조림(310g)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소스선물세트', 항산화 및 구강에서의 항균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폴리스' 상품을 10~18% 인하해 판매 중이다.
그밖에 유기농 다크초콜릿을 70% 사용한 생초콜릿을 비롯한 커피·마스코바도 등 공정무역 상품, 녹용액·도라지청 등 건강식품, 표고버섯·산양삼·과일 등 농산식품, 한우, 수산물, 가공식품, 화장품, 전통옹기와 놋그릇 등 다양한 가정의 달 상품을 준비했다.
아이쿱생협(icoop.or.kr/coopmall)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국 매장 및 자연드림몰에서 가정의 달 기획전을 마련했다.
수입밀을 일절 섞지 않고 100% 우리밀(글루텐)로 만든 자연드림 우리밀베이커리는 구례자연드림파크 우리밀공방에서 무항생제 유정란과 유기농설탕 등 프리미엄 재료로 만들었다. 국산 홍국쌀가루로 색을 낸 레드벨벳롤, 부드러운 우리쌀소프트롤 등 롤케이크 17종이 있으며, 가격은 7천~1만원대이다.
자연드림 압착유채유는 전통방식 그대로 유채씨를 눌러 짜고 노말헥산 등의 화학용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잔류 걱정이 없다. 괴산자연드림파크에서 원료 수입부터 선별, 생산, 포장까지 생산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유통기한뿐 아니라 제조일자도 함께 표시해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다. 선물세트 가격은 1만원 대.
유기농 기능성쌀 4종 세트는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님 선물세트로 인기가 많은 상품이다. 유기농 쌀에 강황, 홍국, 클로렐라를 함유해 백미의 영양소를 보완한 기능성 쌀로 유기가공식품인증과 HACCP 인증을 받았다. 유기합성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아이쿱인증센터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안심할 수 있다. 가격은 2만원 대.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싶다면 자연드림 공정무역 원두커피세트를 선물하면 된다. 괴산자연드림파크 커피공방에서 공정무역으로 수입한 생두를 직접 로스팅한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생두 고유의 쓴맛과 중후함, 단맛으로 풍미를 높였다. 가격은 3만원 대.
오는 13일까지 1등급 이상 고급육만 사용해 풍미가 좋은 등심정육선물세트도 15% 할인 판매한다. 한우는 연 4회 항생제 검사, Non-GMO 곡물 검사를 하며 모든 유통단계에서 점검하고 관리한다. 이벤트 가격은 9만원 대.
8일까지 무료 배송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장은 구매 금액 제한이 없으며, 자연드림몰(온라인)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된다.
한살림(http://shop.hansalim.or.kr)은 홈삼·산양삼·녹용·도라지 등 건강식품부터 견과류, 양념 및 반찬류, 차·음료, 우리밀·과자, 유기·편백·오가닉코튼·화장품·비누·치약 등 생활용품 등 경제적인 가격에 받는 이의 건강과 우리 농업과 자연환경까지 고려한 160여가지 상품을 준비했다. 한살림은 오는 15일까지를 특별 기간으로 정하고 가정의 달 선물세트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행복중심생협(http://www.happycoop.or.kr)은 홍삼액, 녹용액, 여성을 위한 화장품 선물세트, 우리밀 케이크 등 16개 상품을 최대 20%까지 할인하는 가정의 달 이벤트를 오는 6일까지 진행한다.
■ 사회적경제기업 =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또 하나의 '생산'
사회적경제기업은 취약계층에 각종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나 단체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쇼핑몰 함께누리(http://www.hknuri.co.kr)에서는 가정의 달 추천선물로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하면 빠질 수 없는 카네이션과 스카프(2만1500원), 카네이션 핀브로치(5000원), 카네이션 브토니에(5000원) 등을 준비했다. 또한 기장미역으로 만든 네잎클로버 미역, 커피계의 황제로 불리우는 희귀한 루악커피, 황사 및 미세먼지 대비 방역마스크, 공정여행, 건강기능식품 등을 대표 상품으로 구성했다.
가정의 달 사회적기업 선물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사회적 경제 쇼핑몰인 '이스토어(www.e-store365.or.kr)'와 SK행복나래가 운영하는 구매 전문 사회적기업 '스피드몰(www.speedmall.co.kr)'에서 주문할 수 있고, 사회적기업 제품 오프라인 매장인 Store 36.5에서도 구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사회적경제기업(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의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쇼핑몰에 방문하면 지역 특산품까지 구매할 수 있어 구성과 가격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것도 특징이다. 강원도는 '강원곳간(www.강원곳간.com)', 경기도는 '따복몰(http://mall.ttabok.or.kr)', 전라남도는 녹색나눔(http://greenanum.co.kr), 충청남도는 '따숨몰(http://ddasummall.co.kr)' 등이다.
■ 공정무역 = 주고받는 기쁨에 의미까지 더해
공정무역은 원조 대신 거래를 통해 저개발국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 세계적인 운동이다. 공정무역 상품은 아동노동 착취를 배제하고 불공정한 계약 없이 윤리적 기준 하에 생산된 제품으로, 생산자에게 정당한 노동 임금이 돌아가기 때문에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은 뜻 깊은 선물이 될 수 있다.
페어트레이드 코리아 '그루'(www.fairtradegru.com)의 페이즐리 자수 유니크 머플러(4만6400원)는 인도의 빈곤 여성들에게 일자리, 교육, 숙식을 제공하여 자립하도록 도와주는 공정무역 상품이다. 100% 린넨으로 여름 장마철까지 유용한 쓰임새를 갖고 있으며, 청량감이 느껴지는 푸른 색상에 테두리 전체를 손자수로 마무리해 특별한 디테일을 지닌 스카프이다.
그루는 13일까지 '나를 위한 선물'로 2018 신상품 의류 셋업물을 20% 인하된 가격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유기농 아르간 100% 퓨어오일, 아르간 리페어 핸드크림, 오가닉 캐미솔, 오가닉 브리프 1+1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소중한 분을 위한 선물'로 머플러류와 그루테라피 화장품 세트 2종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
이밖에 아름다운커피(www.beautifulcoffee.org)는 이달 11일까지 구매자들에게 '이퀄초콜릿 75%'를 선물로 증정하고,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www.asiafairtrade.net)는 홈페이지 새 단장을 기념해 회원가입 시 2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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