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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인수기업에 주목하라

기사승인 2018.07.20  12: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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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노동자협동조합연맹(CICOPA) 디아나 도브간 사무총장 단박인터뷰

국제노동자협동조합연맹(CICOPA) 사무총장으로 디아나 도브간(Diana Dovgan)이 지난 2월 취임했다. 디아나 도브간 사무총장은 2008년 CECOP - CICOPA Europe과 CICOPA의 정책 책임자로 참여해 10년간 두 기관의 협력적인 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 전에는 벨기에 사회 통합 장관 정책보좌관, 평등 기회 및 공공 서비스 자문위원으로 일했다.

CICOPA는 1947년에 설립된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부문조직으로 건설·공업생산·운송·지적서비스·수공업 등 분야의 노동자협동조합들을 포괄하는 연합조직이다. CICOPA의 회원 조직에는 다양한 유형의 협동조합이 있다. 이를 5개 유형으로 분류해 보면 노동자협동조합, 노동자소유기업, 사회적협동조합, '가능한 사회적협동조합', 생산자 협동조합이다. 회원 중 노동자협동조합은 CICOPA 네트워크 중 가장 큰 부분(74%)을 차지하고 사회적협동조합은 17%를 차지한다. 아주 소수지만 장인협동조합도 있다. CICOPA에 가입한 8만 여개의 협동조합은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 중 70%는 노동자 조합원이고 나머지는 비조합원 노동자다.

신임 사무총장의 취임과 더불어 CICOPA가 집중하고 분야는 프리랜서 협동조합과 노동자인수기업이다. 지난 12일에 열렸던 '일의 미래와 노동자협동조합' 국제컨퍼런스에서 디아나 도브간 사무총장을 만나 단박인터뷰를 진행했다.


- 경제위기 때마다 노동자들이 주체가 되는 노동자인수기업들이 주목을 받는다. 노동자인수기업이 진정한 노동조합협동조합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궁금하다. 이와 관련된 해외사례를 소개해 준다면?

노동자인수기업은 경제위기 때 기업과 고용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기업과 노동자가 가지고 있던 일자리뿐 아니라 기술적인 노하우까지도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프랑스의 경우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노동자의 기업인수(workers’ buyout)가 늘고 있다. 이제는 위기 상황에서의 기업을 살리기 위한 것뿐 만 아니라, 건실한 기업의 노동자기업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작지만 건실한 기업의 경우에도 고용주의 은퇴나 사망으로 기업이 문을 닫아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프랑스 노동조합협동조합연합(French Federation of Workers Cooperatives)은 지원을 통한 노동자의 기업인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장려하고 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하나의 해결책으로 노동자인수기업을 이야기하지만, 정상적인 경제상황에서도 노동자의 주인의식을 키우고 건실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동자인수기업은 매우 중요하다.

- 노동자가 기업을 인수한 후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노동자소유기업에서 주인의식은 매우 중요하다. 기업을 살리기 위해 노동자가 기업을 인수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는 노동자 기업인수 이후 기업 운영을 위한 다양한 트레이닝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CICOPA는 회원조직인 각 국가 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와 협의해 어떤 내용이 중요하고 어떻게 반영이 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 협동조합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가까운 지역 간의 연대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CICOPA 산하 조직 중 지역 및 국가 간의 연대가 잘되고 있는 사례가 있다면?

지역 간 연대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 교통비, 시간 등 소통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남미 지역의 경우 언어와 문화가 비슷해서 연대가 활발한 지역이다. 'CICOPA-메르꼬수르'라는 중남미 지역의 연대를 CICOPA가 돕고 있다.

노동자협동조합들이 서로 연대하고 연결되어 서로 배우고 돕기를 바란다. 각 국가와 지역마다 다양한 사례가 있다. 한국의 역사와 일본이 다르고 국가마다 상황이 다르다. 하지만 그 안에서 공통적인 현안과 해결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소감은?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주로 논의되었던 프리랜서 협동조합과 노동자기업인수는 다양한 나라에서 중요하게 논의되는 이슈다. 서로 배우고 함께 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공정경 기자 jjkong93@hanmail.net

<저작권자 © 라이프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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