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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마인드디자인’, 전통문화를 리브랜딩 하다

기사승인 2019.02.20  12: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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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디자인 김민지대표 인터뷰

종교계가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떡을 주고 잠자리를 주는 사회복지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도모하는데 사회적경제는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열심히 활동하는 종교계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오른손이 한 일들이 공유되고 확산된다면 더 많은 오른손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필자는 [오른손]을 만나 오른손이 한 일을 널리 알려보고자 한다.  

마인드디자인은 일상 속에서 잊혀지고 소외되고 있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좀더 많은 이들이 우리의 문화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즐길 수 있게 하는 사명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우리 공동체 사회가 스스로 ‘한국다움’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 사회적기업 마인드 디자인이 추구하는 가치이다. 김민지 대표는 본래 무형문화재가 꿈이었다. 박물관에서 본 백제금동대향로에 큰 감명을 받은 것이 꿈의 시작이었다. 그래서 불교 미술을 전공했다. ‘우리문화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세련되게 보일 수 있을까?’ 가 김민지 대표의 계속 되는 고민이다.

회사 입구를 들어섰을 때 전통문화 디자인 회사답게 문이 자개장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표가 생각보다 젊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그녀의 호탕하고 다소 직설적인 어법도 인상적이었다. 인터뷰를 진행한 1월 마침 직원들이 수련을 가는 시즌이라고 한다.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수련을 회사의 복지 이자 의무로 참석해야 한다고 했다. 첫인상부터 확실한 색깔을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를 통해서 대표의 경영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Q1. 왜 사회적기업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원래는 인간문화재가 꿈이었어요. 계속 전통문화를 공부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자부심으로 여겨 사람들의 패배감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우리의 전통은 우리의 근본이고 뿌리인데 그것을 촌스럽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것은 우리를 아끼지 않는 것이잖아요. 전통을 문화로 복원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사회적기업을 시작했어요. 문화가 산업이 되고 산업이 문화가 되는 것을 꿈꿉니다.

 

 

Q2. 비즈니스모델과 수익구조는 어떤가요?
1년 매출은 14억정도 됩니다. 주로는 불교 박람회와 같은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불교 박람회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관련된 생산품들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했죠. 그리고 해외의 다른 불교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사찰을 리브랜딩하여 알리는 템플브랜딩 사업도 했습니다. 템플브랜딩은 사찰의 핵심 정체성을 시각화한 심볼, 로고, 스토리, 시그니처, 컬러 등의 개발을 통해 유서 깊은 사찰의 본질과 비전을 발견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 사찰을 중심으로 형성할 수 있는 독특한 화두와 문화를 창조해냅니다. 브랜딩을 통해서 각색된 시그니처 그리고 이를 상품에 옷입혔을 때 현대적 감각으로 봐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불교박람회

최근에는 명상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정신문화 유산인데 사람들이 잘 몰라요. 오히려 해외를 통해서 역으로 들어오고 있어요. 이를 다시 생활에 돌려놓고 싶어요. 명상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이나 자연이 평화로운 상태를 추구하는 것 이예요. 명상관련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 매거진을 온라인으로 만들고 오프라인에서 명상을 가르치는 일을 하려고 해요. 그리고 필요한 명상 용품을 파는 일을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욱 주력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명상입니다.

 

Q3. 불교와는 어떤 관계 인가요? 불교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이 있나요?
불교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불교인이지만 종단의 지원을 받는 등의 일은 없어요. 박람회를 진행할 때 불교 출판사, 신문사와 협업하여 진행합니다. 템플브랜딩을 할 때는 사찰에 제안을 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정도의 관계 입니다. 스님들이 개인적으로 칭찬해주시고 용기를 북돋워 주시기도 합니다. 오히려 지원은 관에서 받아요. 전통문화를 일상화한다는 소셜미션으로 지원받아 진행한 프로젝트가 바치앤프로젝트 입니다. 바치는 무언가를 만드는 장인을 말합니다. 우리의 전통문양을 그래픽 문양으로 바꾸어 프린트해서 상품을 만들어 유통했습니다.

 

생명 존엄성의 의미가 담긴 금줄과 타래버선을 모티브한 생활한복 허리치마

 

Q4. 롤모델로 하고 있는 기업이 있나요?
특정한 기업을 롤모델로 하고 있지는 않아요. 다만 ‘정명기업’ 이 되고 싶어요. 정명기업은 바른것을 위해 바르게 일하는 기업 이예요. 부처님 당시에 중요했던 것이 계율이었어요. 그리고 이 계율을 지킬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었죠. 이것이 승가공동체, 수행공동체 입니다. 이를 조직 내에서 펼쳐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생명을 죽이는 일이나 중독에 빠뜨리는 일은 지양하려 합니다. 그리고 일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타협해야 할 관행들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그런 일들을 하지 않으면서도 비즈니스를 잘할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Q5. 불교문화를 회사 조직 내에서 이식하려고 노력하세요?
불교문화라기 보다도 조직 내에서 '어떻게 하면 신뢰관계를 조성할 수 있을까'의 관점으로 생각해요. 불교 용어를 써가면서 조직을 운영하지는 않아요. 모두가 불교신자인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회사에서 일하려면 1년에 2번 명상 수련을 가야 해요. 이것은 의무 입니다. 일의 강도가 세기 때문에 3년 일하면 1달의 유급휴가를 줍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도망갑니다.

사람을 뽑을 때 2가지를 봅니다. 첫째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그리고 회사의 미션과 동일시 되어 있는가? 둘째는 명상 수련을 6개월에 한번씩 다녀올 수 있는가? 회사 조직 내에 민주적인 문화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어요. 책임은 지지않고 권리만 주장하고 항상 남 탓만 하고... 이런 사람들이 명상 수련을 다녀오면 자신을 돌아보고 변합니다. 제가 리더로서 가지고 있는 사명은 한사람이라도 일을 통해서 성장하고 변화는 것 이예요. 일도 수행의 관점으로 봅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과제를 주어요.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성장을 할 수 있죠.

 

Q6. 사회적기업을 하는 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씀 있나요?
예전에는 힘드니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은 미션을 잃지 말고 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김민지 대표의 전통문화 복원의 꿈이 마인드디자인을 통해서 실현되는 모습을 보니 한 기업가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보게 된다. 불교적 콘텐츠를 복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조직 내에 불교의 수련 정신을 적용하여 일을 수행의 관점으로 보게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불교기관의 직접적 도움 없이 한 개인의 사명감으로 불교적 문화의 복원을 꾀하고 있다는 사실이 본 사례의 특이점 이었다. 그냥 지나치거나 역사의 유물로만 여겼던 우리의 전통문화가 얼마든지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으며 활용되어 큰 유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마인드디자인] 간략정보
대표이사 : 이주연
설립일 : 2010년10월 (법인전환 : 2012년10월17일)
직원수 : 11명
사업영역
1. 박람회(컨벤션)∙아트페어 기획 및 실행
2. 문화행사 이벤트∙ 캠페인 기획 및 실행
3. 브랜딩 및 디자인기획
4. 전통문화상품 디자인∙개발
5. 공예상품쇼핑몰, 정보플랫폼
6. 전통문화교육∙인증(예정)
 
본사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봉로 81 종로두산위브파빌리온 914호
연락처 : 02-2231-2011 
홈페이지 : www.mindd.co.kr / www.facebook.com/minddesign2011 / www.mindritual.co.kr

 

 

신동민 객원기자 webmaster@life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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