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 지원자금 지난해보다 1.67배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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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 지원자금 지난해보다 1.67배 증액
2019년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 회의 개최
  • 2019.04.11 08:57
  • by 이진백 기자

정부가 올해 사회적경제기업에 3230억 원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지원금액(1937억원) 보다 1.67배 웃돈 것으로, 지난해 12월 발표한 공급 목표액(2430억원)보다 800억 원가량 늘어난 규모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0일 올해 처음으로 열린 '사회적금융협의회'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에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비전을 제시하고 유관기관간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성과가 있었다면 올해는 ▲양적 질적 사회적금융의 내실화 ▲민간중심 사회적 금융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민금융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 은행연합회, 서민금융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농협, 신협, 수협, 새마을 금고, 신용보증기금, 사회가치연대기금 등 금융당국 실무진들과 금융공기관 및 은행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올해 공공부문 자금공급 계획('18년 12월 발표) 대비 실적을 평가하고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 구축 현황을 점검했다. 또 사회가치연대기금 운영현황 및 향후 계획, 표준 사회적가치 평가시스템 구축방안(신보),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평가모형 개발 현황(소진공), 은행권 사회적금융 추진실적 평가와 향후 추진계획(금감원), 국내 임팩트금융(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사례도 소개했다.

■ 공공부문 자금공급 실적

지난해 금융공공기관들이 사회적경제기업에 공급한 자금은 1937억원이다. 올해는 이보다 67% 많은 323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당초 올해 공급 목표('18년 12월 발표)는 2430억원였으나 기술보증기금의 소셜벤처 대상 보증공급 확대, 신협의 대출목표 상향 등으로 목표액을 증액했다. 

올해 3월말 현재 사회적경제기업 392개사에 902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올해 공급목표의 27.9%를 채운 상태다. 구체적으로 대출 부문에서 목표대비 15.3%인 132억원(132억원/860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신보와 기보가 37.1%인 687억원(687억원/1850억원)의 보증을,  한국성장금융 및 한국벤처투자가 목표대비 19.7%인 83억원(83억원/420억원)을 투자했다.

상반기내 사회적경제기금 추가조성(신협)과 2019년도 사회 투자펀드 조성(성장금융) 등을 통해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 구축

금융위원회는 사회적 경제 기업 자금지원 시 객관성,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통일된 '사회적 경제 기업 평가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연구용역을 통해 평가시스템에 활용할 평가지표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을 일반형과 협동조합형 2개로 나누어 금융지원 타당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규모·업종·지원자금 규모 등 유형별로 세분된 웹 기반 온라인 평가모형을 구축할 계획이다.

■ 2018년 은행권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자금지원실적

시중은행권의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실적은 총 2986건, 3424억원으로 전년(2017년, 2527억원) 대비 897억원(35.5%) 증가했다. 특히 은행들은 사회적기업에 2987억원을 지원했으며, ▲협동조합 278억원 ▲마을기업 138억원 ▲자활기업 21억원 순으로 공급했다. 작년 금융공기관이 지원한 자금(1937억원)까지 합하면 총 5361억원이 사회적경제기업에 투입됐다.

지원유형별로 보면 대출이 3355억원(98%)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제품구매 40억원(1.2%), 기부·후원 18억원(0.5%), 출자 6억원(0.2%) 순이다. 

■ 임팩트 투자 사례 연구

협의회에서는 벤처캐피털회사(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의 실제 임팩트투자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임팩트투자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과제도 논의됐다. 임팩트투자란 재무수익률 뿐 아니라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환경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는 사회적금융을 말한다. 이날 발표에서는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클린큐브'를 개발해 유럽과 중동, 남미,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이큐브랩>, 파력발전 기술로 섬 지역에 안정적 에너지를 공급하는 소셜벤처 <인진>, PDF 파일과 이미지 파일을 시각장애인용 텍스트파일과 점자파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가진 <넥스트이노베이션>, 청년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 및 건강한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티스퀘어> 등이 임팩트투자 사례로 소개됐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분기별로 사회적 금융협의회를 열어 자금공급과 인프라 구축, 규제 완화 등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별 우수사례 소개 등을 통해 은행권의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대출 활성화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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