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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소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

기사승인 2019.06.27  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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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만 부원장, 공공기관 경영전략에 사회적 가치를 통합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 방안 제시

"사회적 가치 과제 발굴을 위해서는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사회적 가치라는 다차원적인 평가체제 하에서는 Top-down 방식의 의사결정이 명확한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조금 더 유연하고, 열려있고, 소통하는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영효율성과 사회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 '소통'과 '혁신'이다. 예를 들어 업무 프로세스 혁식을 통해서 또는 타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해서 효율성을 개선하고 그러므로써 창출되는 유휴자원을 사회적 가치 창출에 투자하는 전략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홍순만 연세대 행정대학원 부원장(기재부 경영평가위원)은 지난 25일 '공공기관의 경영효율성과 사회적 가치의 균형'이라는 주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공공기관들이 사회적 가치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전략 방안으로 '혁신'과 '소통'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선 홍순만 부원장(사진)은 '공공기관의 경영전략에 사회적 가치를 통합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 방안'이란 주제로 ▲올해 경영평가에서 사회적 가치 평가를 수행하면서 느낀점과 ▲어떻게 하면 사회적 가치 추진 전략을 기존의 경영전략과 잘 통합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해 얘기했다.  

우선 홍 부원장은 경영평가를 하면서 느낀점 3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공공기관들이 사회적 가치에 대한 개념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홍 부원장은 "많은 기관들이 외부 컨설팅도 받고 사회적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전문가 강의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 평가가 왜 도입되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회적 가치 평가는 공공기관들이 경영효율성 중심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소홀히 하기 쉬운 이슈들. 예를 들어서 안전, 환경, 인권, 경영윤리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부작용을 완화해보자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다고 이해가 된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부채감축 등 경영효율성 중심으로 평가를 해서 성과도 많이 있었지만 일부 부작용도 있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사회적 가치 평가는 이러한 부작용을 조금 완화해 보자라는 취지로 도입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부작용의 양상이 기관마다 다를 수 있듯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도 기관 고유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들이 이제 경영효율성을 더이상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많은 평가위원들은 사실 경영효율성 어떤 제한된 자원을 통해서 산출을 극대화하는 활동도 넓은 의미의 사회적 가치 창출로 보고 있다. 다만 경영효율성 극대화 일변도의 정책을 지양하자는 의미로 이해하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효율성과 사회적 가치의 조화가 필요하다"며 "기관들이 안전·환경·윤리경영 등 다양안 목표를 추구할 경우 경영효율성이 다소 저하될 수 있겠지만 기관 고유의 사업 특성과 핵심역량들을 활용해서 이러한 상충관계를 최소화할 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야 말로 기관입장에서 가장 큰 과제"라는 생각을 밝혔다. 

홍 부원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의 체계화도 언급했다. 그는 "많은 기관들이 굉장히 단기적 관점에서 실적나열 위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이는 중장기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이 부재한 경우와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이 기관의 사업특성 또는 핵심역향에 대한 고민 없이 타 기관의 사업을 모방한 듯 획일적인 경우, 그리고 기관이 창출한 가치가 불분명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원장은 경영전략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과제 발굴(1단계) ▲사회적 가치 목표 정립(2단계) ▲사회적 가치 전략 수립(3단계) ▲전략실행 및 환류(4단계) 등의 전략적 접근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홍 부원장은 "사회적 가치 과제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권고해 드리고 싶은 것은 '좋은 아이디어는 기관 내부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외부 컨설팅을 받고 진행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전에 자기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효율성 중심으로 성과 평가가 이뤄질 때 발생했던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시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으면서도 효율성 중심 평가제도 하에서 시도되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분명 있다고 본다"며 "이런 부작용과 시도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을 발굴해서 추진하는 것이야 말로 사회적 가치 중심평가에 긍정적인 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과제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기관 고유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기관의 비교우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권유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평가제도 하에서는 내부 구성원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이 필수"라며 "효율성 중심 평가에서는 Top-down 방식의 의사결정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사회적 가치 중심평가 즉, 다차원 평가제도 하에서는 좀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 경영진의 아이디어라는 것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부원장은 사회적 가치 목표 정립을 위해서는 실적 나열보다는 그러한 실적을 통해서 어떠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공공기관들이 내부 일자리 창출실적이 몇 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보다는, 추가 고용을 통해 어떠한 가치를 추가로 창출할 수 있게 되었는지 또는 창출 가치가 기관의 미션 및 비젼 달성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홍 부원장은 "사회적 가치 추진전략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기관의 사업과 관련해 미래에 발생 가능한 문제를 식별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 추진전략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체계 수립을 유도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의 개선을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백 기자 jblee200@naver.com

<저작권자 © 라이프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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