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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청년들이 협업으로 만들어 내는 사회변화

기사승인 2019.08.30  11: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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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의 협업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실험들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서울창업허브 대강당에서는 '청년 주도 협업을 통해 만들어가는 사회변화'란 주제로 제51회 스파크포럼이 개최됐다. 스파크포럼은 사회문제를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이다.
 

▲ '청년 주도 협업을 통해 만들어가는 사회변화'란 주제로 제51회 스파크포럼이 27일 개최됐다. (왼쪽부터) 조상래 언더독스 대표, 도원우 리플레이스 대표, 이태호 윙윙 대표, 박석준 꿈지락네트워크 대표 ⓒ라이프인


■ 미래세대가 자유롭게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꿈지락네트워크'
'꿈지락네트워크'는 청년들이 만든 청소년교육문화그룹으로 시작한 비영리단체다. 방문객이 저조했던 서울시 금천구 독산3동 청소년독서실을 '청춘삘-딩'으로 만들어 기초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청년 공간을 조성했다. 박석준 꿈지락네트워크 대표는 "청년 공간을 처음 만들려고 할 때 공간과 예산, 사업 추진 근거, 사례가 없어 진행이 어려웠다. 하지만, 유효 공간을 찾았고, 주민참여 예산을 신청해 받았다. 이후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 조례가 만들어졌고, 사례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청년공간 '청춘삘딩' ⓒ 청춘삘딩

꿈지락네트워크는 청년삘딩을 바탕으로 금천구 청년정책의 성공적인 안착시켰다. 이를 계기로 전국 지자체의 청년정책 설계 및 공간 기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간 기획사업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확장되어 빈집을 활용한 창업을 지원하는 '구로 도시재생LAB'과 복합문화공간 '스튜디오 독산'을 운영하고 있다. 꿈지락네트워크의 앞으로의 고민은 지속가능한 혁신을 유지 하는 원동력을 갖는 것이다. 소규모 소셜섹터 조직의 인재양성, 인사, 조직관리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분야의 사람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지역혁신창업가 만드는 도시재생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
사회혁신 창업가 육성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언더독스'는 SK E&S와 함께 'LOCAL:RISE 군산(로컬라이즈 군산)'을 추진하고 있다. 로컬라이즈 군산은 사회혁신 스타트업 및 소셜벤처 육성방식으로 진행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그런데 왜 하필 군산이였을까? 과거 항구도시로 번영을 누렸던 군산은 광복이후 개발 계획에서 소외되면서 점점 쇠퇴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상승세를 회복했지만, 2017년부터 현대중공업과 한국GM 공장이 폐쇄하면서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 '로컬라이즈 군산'에 선발된 23개 창업팀의 70여명의 참가자들 ⓒ 로컬라이즈 군산

조상래 언더독스 대표는 "군산은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 있고, 근대 건축물들이 많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고 군산에 대해 설명했다. 언더독스는 먼저 근대문화재가 모여 있는 영화동에 코워킹 스페이스 '로컬라이즈 타운'을 열었다. 이 곳에는 네트워킹 라운지를 비롯한 교육과 이벤트 공간, 숙박과 파일러 테스트를 위한 판매 공간이 있다. 로컬라이즈 군산에 선발된 창업팀은 총 23개로 예비 창업팀과 2-3년차 창업팀으로 나눠 13주간 지원과 교육을 받았다. 창업팀은 지난 6월 활동내용이 담긴 최종발표를 진행했고, 다음달 9월에는 군산 지역 상인, 주민들과 함께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 시골마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리플레이스'
경북도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통해 7명의 청년들이 문경으로 이주했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문경에 온 청년들은 지역 자원을 재해석해 지역과 청년들을 위한 컨텐츠를 생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청년들은 1800년대에 지어진 한옥을 개조해  '화수헌'이라는 이름으로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로 열었다. 연간 3만 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데, 카페에서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오미자에이드, 가래떡구이, 떡와플 등을 판매한다. 
 

화수헌의 전경과 로컬재료로 만든 디저트 ⓒ 화수헌

도원우 리플레이스 대표는 "지역주민과 경제적, 감정적 상생을 늘 고민한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방향으로 사업 구상하고, 지역에 문화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리플레이스는 화수헌 이외도 문화공간인 '볕드는 산', '카폐김용'등 공간 사업과 봉오리 상회, '으랏차'등 지역상품인 오미자를 활용한 상품개발, 마을 산책길 코스 조성 등의 콘텐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용이 중단 산양 양조장을 지역의 청년창업 거점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마을을 살리는 사업과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지역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욕심 많은 밀레니얼 세대의 도시공동체 '벌집(BirlZip)'
대전 유성구 어은동은 충북대와 카이스트 사이에 있는 그냥 '지나가 동네'였다. 이 곳에 공유공간이자 협업커뮤니티 '벌집'이 생기고 청년 꿀벌들이 날아오고 있다. 벌집은 2011년부터 5년간 지식공유 컨퍼런스를 41회를 여는 등 다양한 모임과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청년정책도 제안했다. 이렇게 협업해 문화를 만들던 경험은 창업으로 이어졌고, 현재 창업 27개팀이 창업을 했고 70명이 지역에 정착을 했다. 
 

ⓒ 벌집

벌집을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유지하기 위해 '윙윙'이 만들어졌다. 윙윙은 커뮤니티의 삶의 방식 자체를 콘텐츠화시켜 시민참여 플랫폼으로 도시재생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이태호 윙윙 대표는 "공간에서 관계를 만드는 과정으로 공동체에 대한 배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하며 "서로 돈은 없었지만 서로의 재능을 합치는 과정에서 부족한 자본을 사회적 자본으로 대체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지역에서 이뤄지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윙윙은 현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의 민간위탁을 받아 운영중이다. 지난 6월 '세러데이커피@신협중앙회'점을 열었고, 자산화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카이스트, 오늘의 이야기와 함께 홍보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도시재새의 상시적인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연구, 지역상인회와 상권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마을축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은 지역에서 협업하는 방식으로 고민하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욕구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 방식은 청년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문제도 공동체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청년들은 지금 당장 합의할 수 있는 규칙을 설계했고, 그것을 실행하면서 '실제 우리 삶이 바뀌는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송소연 기자 sysong0612@naver.com

<저작권자 © 라이프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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