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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남자 ⑧] 특별한 주문으로 만든 '아인슈페너'

기사승인 2019.09.19  09: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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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플과 수화로 주문이 진행되는 '카페 타임즈'의 서현민 대표 인터뷰

필자는 요리에 대한 애정으로 조리학을 전공하고 외식업체, 음식연구소에서 일을 했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으로 생활협동조합에서 일을 했습니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었던 남자,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고픈 요주의 남자, [요남자]가 두 분야의 경험을 살려 '살맛나는 경제'와 '함께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지난 7월 대전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고요한택시’가 문재인대통령이 탑승해 큰 주목을 받았다. ‘고요한택시’는 지난해 6월 출시한 택시 서비스로 청각장애인 기사와 승객이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고요한 택시처럼 청각장애인이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방법, 어플과 수화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카페 타임즈의 점장, 정직원, 아르바이트는 모두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로 구성되어 있다. 타임즈 서현민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수화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카페 타임즈의 메뉴판


■ 대화하기

Q 카페 타임즈의 '타임오더'는 무엇인가요?

타임오더는 카페음료를 선주문할 수 있는 어플이다. 사용자 측면에서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카페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이상했다. 어플로 주문을 받게 되면 해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개발하게 됐다. 또한, 기획 단계에서부터 카페 운영을 염두해 두고 진행했다.
 

Q 청각장애인의 일자리에 대해 어떤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어렸을 때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우연히 지인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20대 중반부터 관련해서 공부를 해왔다. 청각장애인들이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하지 못하고 대부분 택배 승하차나, 고된 반복 업무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외에서는 근무환경이 조성되어 다양한 직업을 갖는데 반에 한국에서는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되어 있었다. 이런 환경들을 바꿔보고 싶어서 타임즈를 시작하게 됐다.
 

(왼쪽) 타임즈 전영화 바리스타, (오른쪽)서현민 대표


Q 굳이 타임즈를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카페 타임즈의 아르바이트 시급은 만원이다. 최저시급보다 높은 수준이다. 타임즈의 목표는 청각장애인을 많이 고용하고 높은 급여를 주는 것이다. 타임즈의 사회적 활동을 알리면 청각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사회적 목표와 사업적 목표가 같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사회적기업은 좋은 일을 하며 돈을 번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기 보다는 조금 더 명확한 목적과 철저한 준비가 바탕이 되어야 사업을 발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카페 타임즈는 청각장애 복지단체와 제휴를 맺어서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거나, 카페 근무 경험이 있는 분들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7월에 잠실 롯데백화점 2호점 예정이고, 3호점도 준비 중이다. 매장 수가 많아져 더 많은 청각장애인이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부터 시작해서 유럽쪽까지 매장을 넒혀 나가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하게 된다면 그 나라의 청각장애인을 고용할 예정이다. 

 

서현민 대표는 "어플로 주문하는 것을 스마트하다고 생각하고 수화로 주문하는 것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다들 스마트하고 아름답게 주문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서현민 대표의 바람대로 세계 곳곳에서 스마트하고 아름답게 주문할 수 있는 카페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카페 타임즈의 전경

주      소 |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22가길 19-1
전화번호 | 070-5172-8874
운영시간 | 매일 09:00 - 24:00
가      격 | 아메리카노 3,000원, 카페라떼 3,500원, 아인슈페터 4,000원


■ 먹어보기
 

'말 한 마리가 끄는 마차'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아인슈패너'

아인슈패너를 먹어보았다. 사실 아인슈패너를 이번에 처음 알게됐다. 아인슈패너는 '말 한 마리가 끄는 마차'라는 뜻의 독일어로 아메리카노 위에 하얀 휘핑크림을 듬뿍 얹은 커피다. 비엔나 커피라고도 불렸는데,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마차에서 내리기 힘들었던 비엔나의 마부들이 한 손에는 고삐를 들고 한 손에는 피곤을 풀기 위해 설탕과 생크림을 듬뿍 얹은 진한 커피를 마신 것에서 유래됐다.

아인슈패너의 첫인상은 예뻤다. 예쁜 잔에 하얀 생크림과 귀여운 금색수저까지. 달달하고 부드러운 생크림과 진한 커피 어우러져 맛있었다. 타임즈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커피를 드시고 싶다면 카페  타임즈 아인슈패너를 추천 드리고 싶다.


■ 나누기 | 아이스 아인슈페너

□ 재료 | 에스프레소 2샷, 번지크림 80g, 바닐라 1펌프, 얼음 6알 

□ 만드는 방법
1. 유리컵에 번지크림 80g과 바닐라 1펌프, 얼음 6알을 넣고 휘핑해서 거품을 올린다.
2. 크림이 부풀어지면 컵에 에스프레소 2샷을 넣고 휘핑 된 크림을 위에 올린다.
3. 초코 파우더를 예쁘게 떨어질 수 있도록 살짝 두드려서 장식한다.

석병선 객원기자 webmaster@lifein.news

<저작권자 © 라이프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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