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농업으로 농어촌 활력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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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농업으로 농어촌 활력 불어넣는다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농ㆍ산ㆍ어촌 활성화 방안' 발표
  • 2019.12.06 12:17
  • by 전윤서 기자

# 충북의 한 사회적기업은 농촌 교육‧문화‧복지지원사업을 활용해 농촌지역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목공‧도예‧제과·제빵 교실을 운영한다. 서로 간에 소통과 이해를 중심으로 교육공동체를 구성해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하고 있다.

# 한 지역농협에서는 폐점한 하나로마트 건물을 새로 단장(리모델링)해 지역 청년들에게 임대,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도모했다.

# 유기농 쌀가공식품을 생산하는 한 농업회사법인은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수출현장코칭과 판촉 지원을 받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 한 농업회사법인은 지역에 들어온 결혼이민여성들과 함께 아열대채소를 재배하고 식재료로 활용하는 식당을 운영,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 한 사회적협동조합은 농촌유학센터를 운영해 도시 아이들이 농촌을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귀농귀촌 정착 지원이나 노인 돌봄 등에 관한 거점 역할도 수행하며 지역에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ixabay

5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은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농‧산‧어촌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경제는 이윤창출의 목적보다는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문제해결, 사회적가치의 실현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농‧산‧어촌에 부족한 서비스를 보완하고 활력을 더하는 하나의 대안이 된다.

정부 각 부처는 그동안 농‧산‧어촌 활력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역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농·산·어촌의 자원과 정책이 분절적으로 운영돼 효과가 제한적이고 지원 종료 후 지속가능성의 문제로 그 효과가 미비했다. 

이번 활성화 방안에는 사회적경제와 농‧산‧어촌 관련 정책을 연계해 농‧산‧어촌의 복지‧교육‧문화 등 부족한 서비스를 보완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

추진 과제는 총 5가지이다. 

■ 농‧산‧어촌에 사회적경제 저변 확대 

농림어업인 대상 교육에 사회적경제 사례 및 정책 소개와 더불어 소비자단체와 사회적경제 간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해 사회적경제 활동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주민주도 교육‧문화프로그램, 자율관리 어업공동체 활동, 산림 활용 공동체 등 사회적경제로 발전할 잠재력이 있는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 농‧산‧어촌에 사회적경제 환경 조성 

귀촌인이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적농업 거점농장,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주민 활동가 '그루매니저'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할 사회적경제 인력을 양성한다.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휴시설의 개‧보수(리모델링) 및 창업상담(컨설팅)을 지원하고, 농촌 사회적경제조직의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할 중간조직을 운영한다.

사회적기업에 대해 농수산식품 정책자금 융자 시 가점을 부여하고, 사회적 농업 온라인 공간(플랫폼) 및 농‧수‧산림조합 유통망 등을 통해 생산품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 지역 활성화 사업에 사회적경제조직 참여 확대 

농촌 일자리 창출 '신활력플러스'와 지역특화개발 '어촌뉴딜 300' 사업은 사업기획, 계획수립, 운영까지 전단계에 사회적경제조직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지침을 개정하해 추진 상황을 관리해 나간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로컬푸드) 관련 민간활동을 발굴‧지원하고, 개별 농촌교육농장이 협업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으로 발전하도록 유도하며, 산림 신품종을 활용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육성한다.

■ 사회서비스 제공 주체로 사회적경제조직 참여 확대 

농촌유학, 숲체험 교육사업, 농촌형 교통모델 등 사회서비스 관련 정책사업에 사회적경제조직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관련 사례를 발굴해 홍보한다.

농촌에서 보건복지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농촌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과 사회적농업 지원사업의 연계를 추진한다.

■ 전통적인 사회적경제조직의 지역사회 기여도 제고

소규모 농어업인을 위한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하고, 직매장에 수산물을 공급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을 권역별로 조직할 예정이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생필품 공급‧의료‧복지‧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행복장터'를 시범 운영하고, 농어업인 의료서비스, 결혼이민여성 모국방문, 농어업인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사회서비스 제공도 확대한다.

농식품부와 관계부처들은 이번 방안에 포함된 사업들을 사회적경제조직들이 활용하고 지역 주민들이 사회적경제 방식을 적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역별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과제의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수시로 발굴해 알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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