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9일과 10일 양일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산업위기 지역의 지속가능한 전환 전략'이라는 주제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경상남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관하고 경상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연구원, 랩2050(LAB2050), 경상대, 창원대, 경남과기대, 경남대, 인제대 등 지역대학이 공동주최 한다.
경남은 산업과 고용의 위기, 그리고 고령화와 수도권 인구유출 등 지방소멸의 위기까지 겪고 있다. 이번 국제포럼은 경남에서 앞서 같은 위기를 겪었지만 새로운 활력을 찾아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선진도시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경남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점과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스웨덴 말뫼는 '말뫼의 눈물'로 잘 알려져 있듯이 조선업이 몰락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는 청년들이 모여드는 환경도시로 유명하다. 미국 포틀랜드는 독립 소상공인과 장인들의 도시로 불릴만큼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스페인 빌바오는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로 중공업 항구도시에서 문화예술 창조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하면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첫째 날(1월 9일) 오후 2시부터 개회식과 기조세션이 열린다. 스웨덴 말뫼와 미국 포틀랜드의 전환을 이끈 각국의 전(前) 시장과 스페인 빌바오 부시장이 각 도시의 전환 경험을 강연하고,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의 문제의식과 향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열리는 토크콘서트는 3명의 전현직 시장과 김경수 도지사가 이원재 랩2050(LAB2050) 대표의 사회로 1시간 동안 자유토론을 펼친다.
둘째 날(1월 10일)은 오전에 열리는 청년세션과 산업유산재생세션, 오후에 열리는 대학세션과 소셜벤처 세션이 각각 진행된다.
청년세션은 '청년과 지역의 미래'를 주제로, 미국 포틀랜드 사례와 대만의 지방창생과 청년에 의한 농촌재생 사례, 그리고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로컬크리에이터 양성사례가 발표된다. 산업유산재생세션은 '산업도시의 인프라는 어떻게 혁신적 도시의 자원이 될 수 있나'를 주제로 말뫼의 인프라 재생사례, 일본 요코하마항 재생사례, 통영 신아조선소 부지 재생사례, 동남권 항만산업도시의 수변공간 재생과제가 발표된다.
대학세션은 '지역의 혁신전환에서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미국 도심지재생과 대학교육 사례, 일본의 지역사회연계 교육과 지역혁신사례, 지역혁신을 위한 한국대학의 패러다임 전환과제가 발표된다. 소셜벤처세션은 '지역의 사회혁신과 소셜벤처의 역할'을 주제로 소셜벤처의 원칙과 과제, 아쇼카재단의 체인지메이커 프로그램, 에스케이(SK)의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가 발표된다.
윤난실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이번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시작으로 매년 정례적으로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경남의 사회혁신 성과를 도내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전 세계적으로 모범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상호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기간 중에 창원컨벤션센터 1층 로비에서 경상남도와 경상대 등 도내 5개 대학의 사회혁신 사례를 홍보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포스터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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