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능인 서사경센터장 "사경이 정부에 의존하는 부분 바꿀 거야"

올해 1월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협동조합지원센터가 통합되고 3개월 만에 센터장이 정해졌다. 통합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서사경센터)의 우두머리는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위탁 계약을 맺은 미담장학회의 장능인 상임이사다.

장능인 센터장은 새 센터의 목표는 "기업을 기업답게, 협동을 넘어 상생으로"라고 밝혔다.

서사경센터는 사회연대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사업설명회'를 17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시동 지하 1층 세마홀에서 열었다.

김문수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참석자들을 향해 김지향, 홍국표, 김규남 서울시의원을 소개하면서 "예산도 많이 주시고 잘 좀 해주시라"며 박수를 유도했다.

장 센터장은 사회연대경제 국정기조 변화를 언급하면서 "'갑자기 돈 주다가 왜 안 주지?'라고 보실 수도 있는데, 제가 실무자로서 판단해 보면 그동안 사회적경제가 양적 성장은 많이 했지만 '과연 지속가능한가?'라는 부분에 대해선 국민적 의문이 있었다고 본다"며 입을 뗐다.

이어 "정부가 초창기 시드머니를 지원해 주고 변동비용은 시장에서 회수하라는 취지에서 사회적경제를 시작했다고 이해한다. 그러나 시장에서 살아남기보다 정부에 의존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이 부분을 바꿔보자는 것이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정기조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주관을 밝혔다.

센터 비전은 '혁신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경제의 경쟁력 제고와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생태계 활성화'다. 장 센터장은 특히 공정성에 대해 "우리 센터는 특정 기업과 친해서 몰아주고 이런 것이 아니라 실력이 있다면 누구든지 참여해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계획을 짰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크게 경영지원팀, 성장지원팀, 판로지원팀으로 구성됐다.

성장지원사업으로는 ▲소셜 임팩트 우수기업 발굴 및 육성사업(소셜 임팩트 우수기업 컨설팅 및 사업개발비 지원) ▲소셜 임팩트 맞춤형 컨설팅 및 상담(사회적가치 맞춤형 컨설팅 사업, 전화상담 및 상담데이터 관리, 찾아가는 회계·세무 멘토링 사업) ▲사회적경제 기초 및 전문교육(지역거점 교육기관 협력 관계 구축 간담회, 찾아가는 사회적경제 기초 교육,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역량 강화교육 운영, 사회적경제기업 사회적성과 ESG·SPC 측정 및 보고서 작성 교육) ▲마을기업 육성 및 활성화(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마을기업 역량강화 컨설팅) ▲협동조합 재기 및 활성화 지원사업(휴면협동조합 청산·재기·컨설팅 교육 상담) ▲(신규)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멘토링 사업((예비)사회적기업 인증·지정 교육) ▲자치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역량 강화지원(상담역량 강화교육지원, 상담통합지원시스템 활용지원) 등을 추진한다.

판로지원사업으로는 ▲공공판로지원 ▲공공기관 협력사업 확대 ▲맞춤형 역량강화(공공판로 상시지원, 공공기관 온라인 사업설명회 개최, 공공판로 경쟁력 강화 컨설팅 지원) ▲(신규)ESG소비 활성화 지원 ▲민간판로지원(기획판매전 운영, 국내외 유통채널 확대, 상품 경쟁력 강화) ▲투자 역량강화 및 자원연계(ESG 투자 설명회) ▲(신규)아트 콜라보 프로젝트(서울시 문화예술 협력 전시회 및 간담회,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