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대차·기아와 협력해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량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에코마일리지(승용차)' 시스템을 스마트하게 개선한다. 또 친환경 운전 습관을 점수화해 차등적으로 마일리지를 주는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도 도입한다.
4월 16일부터 현대차·기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에코마일리지(승용차)' 주행거리 데이터가 연계돼 보다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기존에 주행거리를 직접 수기로 등록해야 했던 번거로운 절차가 대폭 개선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승용차 에코마일리지 가입자가 주행거리 감축률 및 감축량을 증빙하기 위해서는 최초·실적 주행거리가 나온 운행 계기판을 사진으로 직접 촬영해 누리집에 등록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마이현대 ▲마이기아 ▲마이제네시스 앱 '드라이빙 인사이트 서비스'에서 주행거리 데이터 연계 및 실적등록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아울러 급가속·급제동하지 않기 등 친환경 운전 습관을 평가, 점수를 매겨 차등적으로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도 도입한다. 우선 커넥티드카를 대상으로 할 예정으로, 마일리지는 내년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시범운영은 현대차·기아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서비스 가입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향후 커넥티드 기능 등을 갖춰 운전 점수를 측정할 수 있는 다른 기관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드라이빙 인사이트 안전 운전 점수 85점 이상인 회원에 3천 마일리지(3천 원 상당), 95점 이상인 회원에 5천 마일리지(5천 원 상당)를 지급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이면 1년 단위로 감축률(%)과 감축량(km)을 평가, 가입 1년 후부터 주행거리 실적에 따라 최대 7만 마일리지(7만 원 상당)를 받을 수 있다. 2017년 도입돼 지금까지 누적 가입 24만여 대, 올해 3월 현재는 15만여 대가 활동 중이다. 이 마일리지는 이택스․아파트 관리비 등 납부, 온누리․도서문화 등 상품권, 서울사랑상품권 전환 등을 통해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경우 기부도 가능하다.
서울시 여장권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주행거리 데이터 연계를 통해 에코마일리지(승용차) 주행거리 등록이 편리해진 만큼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롭게 도입되는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 통해서도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 운전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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