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구 천 명당 사망자 수인 조(粗)사망률은 6.9명p이며, 2022년 사망원인 중 1위는 악성신생물(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2년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인구 10만 명당 162.7명이 사망하였고, 다음은 심장질환(65.8명), 폐렴(52.1명), 뇌혈관질환(49.6명)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과 비교해 악성신생물(암)은 40.3%, 심장질환은 27.1%, 폐렴은 43.9%가 증가했으나 뇌혈관질환은 24% 감소했다.
특히 2021년 악성신생물(암)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859.5명으로 전년(1,778.8명)보다 80.7명 증가했으며, 2008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암종별로 볼 때, 남자의 암 유병률은 위암(301.2명), 전립선암(284.7명) 순으로 높으며, 여자는 유방암(464.2명), 갑상선암(441.8명) 순이었다.
2022년 고혈압(29.7%), 당뇨(12.5%), 비만(37.2%) 유병률은 각각 2012년보다 3.4%p, 2.8%p, 4.4%p 증가했다.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모두 남자가 여자보다 높고 남녀 차이가 2012년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비만 유병률은 남자가 2012년보다 증가했으나 여자는 감소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가구의 연 평균소득은 6,762만 원으로 전년보다 292만 원 증가하였고, 소득 격차와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지니계수는 0.324로 전년보다 0.005 만큼 감소했다.
지난해 총인구는 5,171만 명이며, 2072년까지 총인구는 감소(3,622만 명)하고,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지난해 18.2%에서 2072년 47.7%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79.2만 원으로 전년(264.0만 원)보다 15.2만 원 증가했으며, 소비생활 만족도는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사람들이 크게 느낀 사회갈등은 '보수와 진보'(82.9%), '빈곤층과 중상층'(76.1%), '근로자와 고용주'(68.9%) 순이었다. 사회갈등에 대한 연령대별 인식에 있어서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빈곤층과 중상층', '종교 간' 갈등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고, '수도권과 지방'은 19~29세에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에서 빈곤층과 중상층의 갈등이 높았던 것은 노인 빈곤율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대한민국 노인 빈곤율은 40%를 넘어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이러한 빈곤의 문제가 60대 이상에서 빈곤층과 중상층 간의 갈등이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 비중은 68.4%로 1년 전보다 4.2%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 40대, 30대 순으로, 소득별로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밖에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기관은 지방자치단체(58.6%), 군대(54.5%), 중앙정부(53.8%), 경찰(51.4%), 법원(48.5%), 검찰(44.5%), 국회(24.7%)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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