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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보기③] 협동조합이 지닌 윤리적 가치의 힘

기사승인 2019.07.24  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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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 주 대전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 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통령이 처음 참석했다. 축사를 통해서 국민들에 대한 업무보고라고 할 정도로 주요 방침과 실적과 과제들을 망라했다. 이렇듯 국내에서 사회적 경제는 어느덧 중요한 정책적 수단으로 성장했다. 국내 사회적 경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해외에서는 어떤 이슈들이 이야기 되고 있고 있을까? 또,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준비해야 할까?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연구소 및 성공회대학교·쿠피협동조합에서 진행된 5번의 세미나를 통해 라이프인에서 사회적경제의 국제적 흐름과 동향을 살펴본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국제노동기구(ILO)에 의하며 협동조합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도 연 2조 달러의 매출액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전 인구의 12%가 협동조합에 관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 3백만 개의 협동조합에 노동인구의 10%가 직간접적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내부적으로 거대한 협동조합들이 작은 협동조합들을 제대로 돕지 않는 등의 긴장이 존재하고, 외부적으로는 다른 '윤리적인' 조직, 이념들에 의해 심각하게 도전받는 '존재적' 위기를 맞고 있다. 

캐나다 요크(York)대학의 맥머티( J.J. McMurtry) 교수는 9일 성공회대학교에서 쿠피협동조합의 세미나 연사로 참여해 21세기 협동조합과 관련된 이론적인 이슈 3가지(▲자본, ▲민주주의, ▲협동조합의 윤리적 가치)에 관하여 캐나다인 관점에서 설명했다.
 

맥머티( J.J. McMurtry) 교수가 21세기 혐동조합과 관련된 이론적인 이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맥머티 교수는 발제에 앞서 캐나다와 캐나다의 협동조합에 대해 소개했다. 캐나다는 5개 지역(아틀란틱 캐나다, 온타리오, 퀘백, 서부와 북부, 원주민)과 3개의 문화(원주민, 영어권, 불어권)로 구성된 나라이다. 캐나다의 협동조합은 원주민 소유, 커뮤니티 투자 펀드, 비영리 기업, 자치단체, 대학, 학교, 병원 등의 다양한 부문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맥머티 교수는 "캐나다에는 47개의 재생에너지 협동조합이 있다."라고 소개하며, "협동조합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아껴서 사용될 뿐 만아니라 추운지역의 에너지 위기상황일 때 제공하기도 한다. 자치단체, 대학, 학교, 병원와 같은 곳에서도 재생에너지를 만드는데, 이를 통해 교육의 기회를 만들고, 고용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벤쿠버 비리디언 재생에너지협동조합 ⓒ Viridian Energy Co-Operative


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맥머티 교수는 '윤리'를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사회란 시장의 개인주의와 국가 관료주의의 소외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사회 요구에 대응하는 공동체 목소리이며, 경제 활동으로 대체되는 공동체의 공간"이라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사회적경제는 지역사회의 요구에 따른 경제활동에 대한 통제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윤리적, 규범적인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이때, 경제적 자립과 민주적인 거버넌스 구성, 윤리적 가치의 혁신 없다면 진보적 사회 행위자로서 점점 더 많은 도전받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는 캐나다 인구의 인구의 15%가 조합원인 최대 아웃도어 협동조합 MEC(Mountain Equipment Co-op)있다. 연간보고서나 홈페이지에서는 MEC이 잘 활동하고 있다고 보여주는데 과연 어떻게 진실을 알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맥머티 교수는 "협동조합이 생산해내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 수 밖에 없다."며, "협동조합도 자신들이 윤리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합원이나 소비자가 목소리를 내 주어야 협동조합이 계속 윤리적으로 사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동조합은 좋은 것이다'라는 규범성은 협동조합을 제한하여 결국 성찰도 발전도 못하도록 만들 수 있다. 우리는 '협동조합은 당연히 윤리적이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통해 협동조합을 나타내는 문구들에 '윤리'를 명시적으로 표시하고 있는지, 실제로 협동조합들이 윤리적으로 협동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를 통해 좁은 시야를 벗어 던지는 계기가 되어 결국 사회전체를 윤리적으로 만드는 방향을 이끌어 가는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박성순(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 경영학과) webmaster@lifein.news

<저작권자 © 라이프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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