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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보기⑤] 협동조합 성과 무엇을 왜 측정할까?

기사승인 2019.07.26  11: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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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 주 대전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 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통령이 처음 참석했다. 축사를 통해서 국민들에 대한 업무보고라고 할 정도로 주요 방침과 실적과 과제들을 망라했다. 이렇듯 국내에서 사회적 경제는 어느덧 중요한 정책적 수단으로 성장했다. 국내 사회적 경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해외에서는 어떤 이슈들이 이야기 되고 있고 있을까? 또,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준비해야 할까?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연구소 및 성공회대학교·쿠피협동조합에서 진행된 5번의 세미나를 통해 라이프인에서 사회적경제의 국제적 흐름과 동향을 살펴본다.


협동조합 성과 평가 왜 측정해야 할까? 이와 관련해 15일 성공회대학교에서 쿠피협동조합의 세미나가 열렸다. 쿠피협동조합은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및 경영학부 교수진과 학생들로 구성되어 함께 협동조합을 연구하는 협동조합이다.

세미나에는 캐나다 세인트 메리 대학의 소냐 노브코비치(Sonja Novkovic) 교수가 참석해 '협동조합 성과 평가'를 주제로 측정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하여 발표했다. 소냐 교수는 현재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협동조합 평가 지표(COOP INDEX) 개발 연구에 힘쓰고 있다. 
 


소냐 교수는 먼저 협동조합의 성과 및 영향 측정을 위해서 "무엇을 왜 할 것 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협동조합의 성과와 영향을 측정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첫째 협동조합의 목적, 장점 및 단점과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할 수 있고, 두 번째로 협동조합 정체성이 비즈니스 맥락에서 전략적 우위를 어떻게 창출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과 공동체에 대한 협력 부문의 영향에 대해 이해킬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협동조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얻는 것과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 활동의 직접적인 결과로 만들어지는 상품이나 서비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생겨나는 편익 등 주로 수치화 할 수 있는 것이 산출물이라면 조직 활동을 통해 성취하기 원하는 것이 결과다. 결과는 기간에 따라 단기나 장기로 나눌 수 있는데 이보다 더 본질적이고 궁극적으로 조직이 추구하는 바가 영향이다. 영향은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와 밀접하게 연결되는데 예를 들어, 협동조합은 평등, 보건, 빈곤 해결, 정의와 안전 등 협동조합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활동과 투자에 의해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에너지 사용, 기후 변화, 자원 순환 등 환경에 대해서도 변화를 만든다. 

이 때문에 협동조합의 사회적 영향은 산출물(outputs)과 결과(outcomes) 그리고 영향(impact)의 개념을 비교해 측정해야 하며, 이러한 측정 결과는 정부를 비롯해 협동조합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 필요하고, 더 많은 회원들을 가입하게 만들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협동조합에 가입할 것이고 이를 통해 더 큰 영향을 만들 수 있다.

자료를 보지 않고 협동조합의 7가지 원칙과 가치를 정확하게 말할 수 있나요?
소냐 교수는 협동조합의 가치와 원칙에 대해 강조하며 "정말 협동조합의 원칙과 가치를 잘 알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하며, 협동조합의 성과와 영향을 측정할 때도 원칙과 가치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협동조합은 자조, 자기책임, 민주주의, 평등, 공정 그리고 연대의 가치를 기초로 한다. 조합원은 협동조합 선구자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정직, 공개, 사회적 책임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의 윤리적 가치를 신조로 한다. 협동조합은 원칙과 가치에 기반하여 사람들이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다른 경제에 참여하게 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경제는 폐기물이 없고, 탄소 사용이 없으며, 재사용과 재활용에 기반을 둔다. 그리고 이 ‘다른’ 경제는 사람 중심이며, 모든 사람을 위한 경제이다.

소냐 교수는 세미나를 시작하며 질문한 협동조합을 연구하는 이유에 대해 "사회와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 했다. 협동조합의 협력적인 사업 형태는 긍정적인 외부효과를 만들고 협동조합이 많아질수록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이 사회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으며, 협동조합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하는 일들에 의해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협동조합을 왜 하는지와 무엇을 할 것인지 알고 있어야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김성미(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 경영학과) webmaster@lifein.news

<저작권자 © 라이프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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