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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협, 2019 공정무역 결산의 장 열다

기사승인 2019.11.26  14: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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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공협 및 민관 단체들, '우리만나-비 페어 비 커넥티드' 행사 통해 2019년 공정무역 활동 사례 나눠

▲한국공정무역협의회가 주최한 네트워킹 행사 '우리만나-비 페어 비 커넥티드(BE FAIR BE CONNECTED)'가 지난 22일 개최됐다. ⓒ라이프인

한국공정무역협의회(KFTO, 이하 한공협)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뉴스타파 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우리만나-비 페어 비 커넥티드(BE FAIR BE CONNECTED)' 행사를 개최했다. '우리만나-비 페어 비 커넥티드'는 연말을 맞아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관계자들이 모여 공정무역 실천 사례를 나누고 한 해의 결실을 살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2019년은 공정무역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다수 남긴 해다. 한공협 역시 일 년간 다양한 캠페인과 대외 협력사업, 공정무역 지원 활동을 펼치며 공정무역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주요 활동을 살펴보자면 세계공정무역의 날인 5월 둘째 주 토요일에 세계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을 주최했으며, 6월에는 공정무역 국회간담회를 진행해 국회의원들과 공정무역 확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0월 26일부터 2주 동안 서울에서 '2019 한국공정무역축제'를 진행해 시민들이 공정무역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 황선영 한국공정무역협의회 사무국장이 2019년도 한국공정무역협의회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라이프인

특히 올해 세계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에서는 서울 성동구와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각각 공정무역 추진 선언을 했는데, 이는 공정무역 실천기업 및 공정무역 자치구 추진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한공협은 성동구와 신보가 각각 공정무역 자치구와 공정무역 실천기업 추진 선언을 하는 데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이후 성동구에서 민간 협의체가 구성될 때 조력하는 등 공정무역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보에서 마련한 중소기업 지원 행사에 참여해 기업들에게 공정무역을 알리고 공정무역 인증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등 민관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하며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 전지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간사가 지난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5회 세계공정무역기구(WFTO) 총회에 참석한 후기를 발제했다. ⓒ라이프인

이어서 전지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간사가 지난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5회 세계공정무역기구(WFTO) 총회에 참석한 후기를 공유했다. 해당 총회는 세계공정무역기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30주년 기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많은 이해당사자가 참석했다. 전지윤 간사는 "총회의 주요 주제는 '공정한 미래를 향한 혁신'이었고, 그 대주제 아래 시장개척, 공정무역 심화, 공정무역에 대한 새로운 접근, 식품과 농업 등 4개의 세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참여한 생활임금 및 난민 관련 토론에서 어떤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전한 뒤 "세계공정무역기구도 좀 더 다양한 사회이슈를 아우르기 위해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하려고 하는 걸 알 수 있었고 특히 기후변화 및 환경, 젠더, 난민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공정무역 실천기업 추진을 선언한 신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추진 배경과 목표, 실천 사례,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신보는 지난 5월 국내 기관 및 기업 중 처음으로 공정무역 실천기업 추진을 선언했으며, 이후 6개월동안 꾸준히 공정무역 활동을 펼쳐왔다. 김용우 신보 미래전략실 차장은 현재 설정한 목표 및 계획에 대해 "우리의 슬로건은 사회적 약자 권리 보호를 위한 윤리적 캠페인 활성화다. 해당 슬로건 아래 공정무역 실천기업 추진기반 조성, 우수 제품 구매 활성화, 홍보 및 교육 활동 강화 등을 세부 목표로 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동호 LH 미래혁신실 차장이 LH가 공정무역에 참가한 배경과 현재까지의 실적,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LH는 지난 10월 공정무역 실천기업에 참여할 것을 선언했으며, 2020년 세계공정무역의 날에 공정무역 실천기업으로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상적인 점은 진주시공정무역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시민사회 안의 공정무역 확산 움직임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회의 및 토론회에서 공정무역 제품 사용, 본사 카페에 공정무역 제품 취급, 공정무역 관련 교육 프로그램 진행 등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신성중학교 공정무역 동아리 페어스티벌(FAIRSTIVAL)의 활동 사례 소개. ⓒ라이프인

'공정무역계의 샛별'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안양 신성중학교 공정무역 동아리 '페어스티벌(FAIRSTIVAL)'의 발표도 이어졌다. 페어스티벌은 2017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공정무역을 배우고 널리 알리기 위해 펼친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설명했다. 페어스티벌 멤버들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공정무역의 불모지였던 안양에서 공정무역이 좀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강서구가 공정무역 운동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유정아 강서아이쿱 이사장은 강서구가 공정무역 특화사업으로 서울시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지역 내 공정무역 운동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서아이쿱과 함께 하는 강서구 공정무역 실천'(2018년), '마을에서 세상을 바꾸는 공정무역'(2019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펼친 구체적 실천 사례를 전하며 강서구 내 공정무역 운동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들이 축적된 결과, 현재 7개 단체가 모여 강서공정무역협의회 준비위원회를 출범했으며 구의회에 '강서구 공정무역 육성 및 지원조례안'이 발의된 상태다.

한편 한공협은 국내 주요 공정무역단체들이 모여 2012년 4월 설립한 단체로, 사회적경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저개발국 생산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는 한편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윤정 기자 leti_dw@naver.com

<저작권자 © 라이프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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